말씀:
1) 세일산을 향하여, 너를 대적하여 황무지와 공포의 대상이 되며, 성읍들을 무너뜨리고 황폐하게 될 것이다. 네ㅏ 이스라엘을 칼에 넘겼으니, 네가 피를 만나게 할 것이다. 왕래하는 자를 끊고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며 네 성읍에 다시는 거주하는 자가 없을 것이다.
2) 두 민족과 두 땅이 너희 것이라 하나 거기에도 여호와께서 계셨다. 네가 그들을 질투하였으니 내가 너를 심판할 때에 그들이 나를 알게 되리라. 이스라엘의 산들이 네 것이 될것이라고 욕한 것과 나를 대적하였으니 내가 다 들었다. 온땅이 즐거워할 때 내가 너를 황폐하게 하며 내가 여호와인줄을 무리라 알리라.
묵상:
1) 세일산은 아라바 동쪽 사해 남동부로부터 남쪽으로 뻗은 산악지대로 에돔 족속의 거주지였던 까닭에 종종 에돔족속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에돔 족속은 에서의 자손으로 그 땅은 원래 호리족속이 살고 있었으나 주전 13세기에 그들을 멸하고 그 땅을 차지하였다. 에돔족속은 출애굽시 이스라엘 민족이 통과하는 것을 거부하였고, 다윗 때에 정복되었다가 다시 반역하였고, 아마샤가 다시 정복하였다. 예루살렘 멸망시에는 적에게 가담하여 유대의 성읍들을 점령하였다. 현재의 트란스요르단에 해당한다.
에돔은 피를 미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가 그들을 따를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상대방의 피를 흘리는 일을 즐겨하면 자신도 그와 똑같은 일을 당할 수 있다. 하나님은 집요하게 그 댓가를 치르게 만들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귀한 존재들을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 유물론적 사관을 가진 사상가들과 생명존중을 실천하지 않는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경각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2) 에돔은 영토 확장의 야욕에 사로잡혀 분열 왕국 유다와 이스라엘의 치리권을 할당받는 조건으로 느부갓네살과 동맹을 맺었다. 이스라엘의 국력이 쇄약해진 틈을 타 바벨론의 예루살렘 침공에 적극적으로 조력하였다. 에돔이 말하는 두 민족과 두 땅의 의미는 한 민족으로 하나님을 섬기던 하나님의 백성을 나누어 표현하여 마치 자신들의 세력아래 있는 것처럼 여겼다. 하나님은 그 땅에 계셨고 에돔이 하는 일을 자세히 보고 계셨다. 산지에 거하던 에돔에게 비옥한 땅 이스라엘은 언제나 관심거리였다. 이들의 정복 야욕은 도가 지나쳐 바벨론의 큰 세력과 결탁하여 같은 뿌리의 형제의 나라를 노략하였으니 하나님께어 이를 어찌 그냥 보고만 계셨겠는가?
여호와께서는 하나님 백성들에 대한 저주의 말과 욕을 다 듣고 계신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향해 욕을 퍼붓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들의 강한 세력이 온 세상을 다 삼킬 것 같더라도 그들도 하나님의 심판의 칼을 피해갈 수는 없다. 지금 잠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주님께서 이 상황을 정확히 알고 계시고, 우리의 억울함을 살펴보고 계신다. 그들이 우리에게 해를 가한 것처럼 똑같이 그들도 곧 그렇게 될 것이며, 완전히 멸망하여 완전히 사라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황무해진 이스라엘을 바라보며 두 나라로 갈라진 그 나라를 바라보며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적용:
형제였던 에서의 나라 에돔이 이스라엘의 멸망에 관여하여 정복 야욕을 드러내는 과정이 얼마나 처참한가? 그들이 이 좋은 기회로 자신들의 영토를 확장하고 비옥한 평야를 차지하고 싶었을 것이나, 나가도 너무 나갔다. 주님은 전쟁을 원치 않으시고 평화를 원하시며 서로 돕기를 바라고 계신다. 그들의 멸망이 나에게 반사 이익을 줄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 그들이 당한대로 나에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내가 그들을 하나님 자녀로 대해야 한다. 얼마나 귀한 존재들인데, 눈에 보이는 일부를 갖고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의 어려움을 내 어려움으로 여기고 싸우기 보다는 화평하기를 택하라. 적이라 여겨도 긍휼이 여기고 도리어 선행을 베풀라. 그것이 둘 다 사는 길임을 명심하자. 에돔이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형제의 나라를 도왔다면 그런 처절한 멸망은 면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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